조금 느려지는 리버풀 우승 시계…머지사이드 더비 무승부

조금 느려지는 리버풀 우승 시계…머지사이드 더비 무승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22 08:57
수정 2020-06-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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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리그 재개 첫 경기서 에버턴과 0-0 무승부
23일 맨시티 승리하면 승점 20차로 다소 줄어들어
최소한 32라운드까지 가야 우승 조기 확정 가능성

30년 만의 리그 정상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이후 22일 처음 치른 지역 라이벌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우승 확정 축포가 지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왼쪽)가 22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에버턴의 마이클 킨에게 밀착수비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왼쪽)가 22일 새벽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에버턴의 마이클 킨에게 밀착수비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은 이날 새벽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EPL 30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경기는 중원을 장악하며 점유율에서 7대3으로 우위를 보인 리버풀이 주도했으나 수비벽울 두텁게 한 에버턴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후반 35분에는 리버풀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리버풀 왼쪽 측면을 파고든 에버턴의 히샤를리송이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칼버트 르윈이 발뒤꿈치로 방향을 골문 안쪽으로 돌려놨다. 알리송이 몸을 날려 쳐냈는데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오던 톰 데이비스이 날린 대각선 리바운드 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만약 리버풀이 이 경기를 이기고 23일 새벽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의 30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한다면 리버풀은 리그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이를 뒤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리버풀은 이날 현재 27승2무1패(승점 83), 맨시티는 19승3무7패(승점 60)이다. 맨시티가 번리전에서 승리하면 30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승점 차이가 20점 차로 줄어든다. 맨시티가 이후에도 패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리버풀은 이르면 32라운드까지 가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리그 재개 2연승을 달렸다면 31라운드에서 팡파르를 울릴 수 있었다. 물론 그 사이 리버풀이 또 비기거나 패하면 우승 확정은 더 늦어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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