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다리 빨아먹는 에브라, 어빙과 더불어 ‘추수감사절 디스’

생닭 다리 빨아먹는 에브라, 어빙과 더불어 ‘추수감사절 디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1-23 06:14
수정 2018-11-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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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맨유 시절 절친으로 가끔 엉뚱한 행동을 했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이번에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축하한다며 괴상망측한 동영상을 올렸다.

11월 넷째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인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수비수로 활약했던 에브라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생닭의 다리를 빨아 먹다가 나중에 자신의 손가락을 빠는 동영상을 올렸다. 하룻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대다수는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자신의 행동이 “약간 추잡스럽고도 추잡스러웠다”고 표현하며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몇몇은 재미있다고 하고, 몇몇은 괴이하다고 하고, 몇몇은 역겹다고 한다. 신께 감사하게도 우리는 모두 다르다”며 “응 그래, 너무 나갔다. 닭다리를 빨 때 손가락까지 빤 것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자신이 살모넬라에나 감염됐으면 하고 바라더라고 농담을 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 이 균은 설사와 고열, 욕지기, 복통 등의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가운데 하나다.
한편 미국프로농구(NBA)는 추수감사절을 온전히 가족과 보내라고 모든 경기가 열리지 않는데 보스턴 셀틱스의 카이리 어빙은 21일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를 109-117로 패한 뒤 한 기자가 “즐거운 추수감사절 보내라”고 인사하자 “난 그런 휴일은 기념하지 않는다. Fxxx 추수감사절”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다음날 트위터에 “경기가 끝난 뒤 절망감에 휩싸인 상황에서 한 말이었다. 어떤 상황이든 프로답지 못했다”며 “추수감사절과 이를 기념하는 이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난 언제나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NBC 스포츠 보스턴과의 인터뷰를 통해선 자신이 아메리칸 원주민 혈통이기 때문에 이런 이슈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스탠딩록 시우 부족 출신이다. 그 영향으로 그는 과거 몇년 동안 자신의 목 뒤에 부족 로고를 문신으로 새기는 등 자신의 혈통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8월 라코타 명명 기념식에 참석해 ‘작은 산’이란 인디언식 이름을 받기도 했다. 어빙은 지난해 성탄절 때도 “휴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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