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후반 2분간 연속골… 전북, 전남과 극적 무승부

[프로축구] 후반 2분간 연속골… 전북, 전남과 극적 무승부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6-28 23:50
수정 2015-06-2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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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장윤호 동점골…난적 전남에 2-2 비겨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정말 돗자리라도 깔아야 할 것 같다.

전북은 28일 전주성으로 불러들인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를 극적인 2-2 무승부로 장식했다. 전북은 승점 37을 만들며 전날 FC서울과의 슈퍼 매치를 0-0으로 비긴 2위 수원과의 간격을 7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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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도 기분 좋아
비겨도 기분 좋아 전북 장윤호(왼쪽 첫 번째)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남과의 홈 경기에 교체 투입돼 후반 3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지난해 전북의 상승세를 번번이 차단했고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안겼던 전남과의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전북이 끈질기게 무승부를 일궈냈다.

전남이 전반전을 압도했다. 오르샤가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과감히 돌파한 뒤 상대 수비진의 견제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르샤는 4경기 연속 골로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9분 뒤에는 현영민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이종호가 문전에서 살짝 방향을 돌려 차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전북과 최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고 기어이 무승부를 이뤄냈다. 후반 32분 레오나르도의 코너킥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전남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은 뒤 2분 만에 장윤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장윤호의 첫 번째 볼 터치가 동점골로 연결됐으니 최 감독의 ‘신의 한 수’가 됐다.

인천은 전반 13분 조수철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김인성의 추가골을 엮어 대전을 2-0으로 눌렀다. 대전은 전반 18분 아드리아노가 퇴장당하면서 70분 넘게 10명이 뛰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 게 뼈아팠다.

한편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역대 74번째 슈퍼 매치가 열린 가운데 시즌 최다 관중인 3만 9328명이 찾았지만 경기는 역대 세 번째 무득점 무승부 슈퍼 매치로 기록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6-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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