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에이전트제 폐지…9월 시험 없다

축구 에이전트제 폐지…9월 시험 없다

입력 2014-07-29 00:00
수정 2014-07-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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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협회가 새 대리인 자격기준 자율결정

축구 에이전트 제도가 폐지되고 각국 협회가 선수 대리인 자격을 알아서 결정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에이전트 제도가 사라져 올해 9월에 예정된 에이전트 자격 시험도 치르지 않는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총회에서 에이전트 제도를 내년 4월부터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에이전트는 선수나 지도자의 법적 대리인으로서 구단과의 계약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자영업자다.

FIFA는 공인시험을 통해 배출된 에이전트의 역량이 각국 축구계의 현실과 달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그런 취지에서 에이전트 제도 자체를 없애고 같은 역할을 할 대리인의 자격을 209개 회원국 협회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다만 FIFA는 선수의 대리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개인의 최소 자격을 ‘선수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자’로 설정했다.

회원국 협회가 자격을 정하지 않으면 선수와 계약한 이는 누구나 제한 없이 대리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각국 협회는 각자 현실에 맞게 중개인의 자격을 구체적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로 시험을 마련하는 방안, 기존의 자격증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고루 검토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중개인의 자격 기준을 빨리 설정해 내년 4월 새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FIFA 에이전트 시험을 통과한 이들과 변호사 자격증 소지한 이들이 선수의 법적 대리인으로 활동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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