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주영에게 돌직구 “팀부터 찾아라”

홍명보, 박주영에게 돌직구 “팀부터 찾아라”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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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28·아스널)에게 “대표팀에 합류하려면 새로운 팀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직언을 날렸다.

박주영
박주영
홍 감독은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박주영에 대한 나의 입장은 항상 변함이 없다”며 “경기에 나가야만 선수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셀타 비고(스페인) 임대를 끝내고 이번 시즌 원소속팀인 아스널(잉글랜드)로 복귀한 박주영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새 팀을 찾고 있지만 이날 오전 8시에 마감된 유럽 이적 시장(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이적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박주영은 프랑스 1부리그 생테티엔, 스타드 렌, 로리앙 등과 접촉하고 있다는 프랑스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모두 무위로 끝났다.

박주영은 4일 오전 7시에 마감되는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이적시장을 노려야 하지만 박주영을 원하는 팀이 없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럴 경우 박주영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팀을 다시 찾거나 아스널에서 계약기간인 2014년 6월까지 ‘유령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애제자’인 박주영의 모습을 지켜보는 홍 감독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지만 ‘소속팀에서 주전급 활약’을 대표선수 발탁 조건으로 내세운 스스로의 원칙을 깰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은 물론 지난달 페루 평가전에 이어 6일부터 이어지는 아이티, 크로아티아 평가전까지 박주영을 호출하지 않았다.

특히 동아시안컵이 끝난 이후 대표팀의 부실한 결정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박주영을 호출하라는 여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홍 감독은 원칙을 앞세워 발탁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는 아무리 기량이 좋아도 경기 감각이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박주영은 팀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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