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PG] 한국 휠체어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

[인천APG] 한국 휠체어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

입력 2014-10-24 00:00
수정 2014-10-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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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물리치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한국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농구 남자 결승에서 일본과 붙어 61-50 승리를 거뒀다.

‘절대 못 가’
‘절대 못 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휠체어 농구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한국 김동현(오른쪽)이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휠체어 농구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1999년 방콕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이후 15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오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울러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4강에서 일본에 48-72로 완패해 동메달에 머물러야 했던 아픔까지 완전히 털어버렸다. 당시 일본은 결승에서 중국을 70-41로 격파하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58-59로 아깝게 진 것을 제외하면 대만전 92-33, 이라크전 75-24, 아랍에미리트전 88-27 압승에 이어 4강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이란을 84-75로 물리쳐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다섯 경기에서 평균 21득점, 8.2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한 올라운드 포워드 고자이 히로아키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세계선수권에서 6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한국 대표팀의 상승세가 더 강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일본전 승리는 물론 대만전 85-49, 아랍에미리트전 91-39, 이라크전 62-37 승리로 일본에 앞선 A조 1위를 기록하고 4강에 올라 태국을 72-44로 따돌렸다.

한국 선수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해 이탈리아 세미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센터 김동현이 평균 21.8득점, 10.4리바운드로 팀의 중심을 잡아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은 1쿼터에 7득점을 올린 김호용의 활약에 힘입어 22-13으로 앞섰다.

양팀은 2쿼터에 치열한 압박수비 대결을 펼치며 30-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40-34로 쫓기며 시작한 4쿼터에 한국은 김동현과 민완가드 오동석, 조승현 등이 꾸준한 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유지하며 일본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동현이 더블팀 수비를 뚫고 12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오동석이 16점, 조승현이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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