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의 김연빈이 핸드볼 H리그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연빈은 두산의 7연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핸드볼 연맹 제공
10연패를 노리고 있는 핸드볼 H리그 두산이 불사조 상무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연패행진에서 탈출에 성공한 인천도시공사도 SK 호크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11일 강원 태백시 소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7연승으로 승점 14점을 얻고 있는 두산은 2위 SK호크스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최근 두산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변수는 있다.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끌려가다 막판 역전에 성공했으며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승리했을 만큼 각팀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김연빈(36골), 강전구(35골), 정의경(35골) 삼각 편대의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어 이들이 정상적인 기량만 선보여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5위에 머물러 있는 상무(1승 1무 5패, 승점 3점)는 비록 승점 3점에 불과하지만 3위 하남시청과 승점이 3점밖에 차이나지 않아 중위권 진출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상무 역시 새롭게 군에 입대한 신인이 합류한 뒤 아직까지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신재섭이 살아나면 두산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산과의 경기 외에 3연패에서 탈출한 인천도시공사(3승 4패, 승점 6점)와 2연승으로 선두 두산을 바짝 쫓는 SK(6승 1패, 승점 12점)의 경기도 관심거리다.
1라운드에서 SK가 인천도시공사를 34-28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둔 만큼 이번에도 선두 두산을 추격하기 위해서 SK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로서도 SK를 꺾고 연승을 거둬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선두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비록 역전패를 당했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간담을 서늘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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