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상금왕 3파전

한·미 상금왕 3파전

입력 2014-11-07 00:00
수정 2014-11-0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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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 김승혁(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1위 배상문(28·캘러웨이),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과 벌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승혁은 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20야드)에서 열린 제30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동반플레이를 펼친 배상문, 강성훈보다 1타 적었다. 올 시즌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을 제패하는 등 늦깎이답지 않게 매서운 실력을 보여 주고 있는 김승혁은 이로써 모중경(43) 등 3명과 함께 3위 그룹에 포진,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향해 차분한 발걸음을 옮겼다.

김승혁은 전반에 샷 정확도가 떨어져 1타를 잃었지만 후반 들어 버디 5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보이며 타수를 만회,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혁은 “후반 들어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감각이 돌아와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면서 “첫날 다듬어진 리듬을 남은 사흘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혁과 같은 조에서 첫 라운드를 마친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골라내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변진재(25) 등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 배상문은 “김승혁과 같이 쳐 보니 리듬, 어프로치샷 등 어디 하나 빈틈이 없어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인 또 다른 한 명의 동반 플레이어 강성훈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

이창우(21)와 함께 공동 1위에 나선 변진재(25)는 8번홀(파3·190야드)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정규대회에서는 처음이지만 7번 아이언으로 친 생애 네 번째 홀인원이 순위를 밀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투어 4년차로 지난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변진재는 이로써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지난 8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루키’ 이창우도 동타를 쳐 변진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4-11-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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