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눈물의 은메달’ 최민정, 여자 쇼트트랙 1000m 2위

[포토] ‘눈물의 은메달’ 최민정, 여자 쇼트트랙 1000m 2위

입력 2022-02-11 22:49
수정 2022-02-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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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는 한국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당시 결승에 진출해 대회 3관왕에 도전했던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과 동시에 외곽 치기로 가속을 붙이며 역전을 노렸다.

그런데 대표팀 동료 심석희(서울시청)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그대로 쓰러졌다.

금, 은메달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은 해당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최민정은 충격을 받았는지 눈물을 흘리며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통과했다.

3년 8개월 뒤.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 경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와 동료·코치 욕설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메시지 중에는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고의 충돌을 의심케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겨냥해 고의 충돌을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민정은 큰 충격을 받았다.

최민정의 소속사는 “최민정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 증세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어쩌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000m 무대에 서는 것은 최민정에게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이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심각한 불운을 두 차례나 겪었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혼성계주 2,000m에선 팀 동료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바람에 예선 통과를 하지 못했다.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홈 텃세’ 판정도 최민정에겐 큰 부담 거리였다.

그러나 최민정은 아픔과 한이 서려 있는 여자 1,000m 출발선에 섰다.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당당히 베이징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 출전했다.

결승엔 이번 대회 강력한 다관왕 후보이자 준준결승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있었다.

최민정은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로 결승 경기에 임했다.

최민정은 레이스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온 힘을 다해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레이스 도중 크리스틴 샌토스(미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충도하면서 넘어졌고, 최민정은 가까스로 둘의 충돌 상황을 피하고 결승선을 향해 스피드를 올렸다.

최민정은 계속 힘을 냈다. 결승선을 앞두고 스휠팅과 혼신의 ‘날 들이밀기’ 경쟁을 펼쳤다.

최민정의 기록은 1분28초443, 스휠팅은 1분28초391이 찍혔다.

0.052초 차이로 최민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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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최민정은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떠올랐는지 모른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분명히 가치 있는 은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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