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년 만에” vs “29년 만에”

[MLB] “2년 만에” vs “29년 만에”

입력 2014-10-18 00:00
수정 2014-10-1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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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팀들의 월드시리즈

‘2년 만의 우승이냐, 29년 만의 우승이냐.’

샌프란시스코가 17일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홈 5차전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천금 같은 끝내기포로 6-3으로 이겼다. 3-3이던 9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9회 말 1사 1, 2루 기회에 이시카와가 통렬한 우월 3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가을야구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 ‘바퀴벌레’(샌프란시스코)와 ‘가을 좀비’(세인트루이스)의 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4승1패로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의 WS 진출은 1958년 연고지를 뉴욕에서 옮긴 뒤 여섯 번째이고 구단 통산 20번째다. 최근 WS 정상에 선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2년 만이어서 ‘짝수해 우승 주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반대로 2011년과 2013년 WS 무대를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짝수해 징크스에 울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 시작되는 WS에서 2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와 격돌한다. 특히 와일드카드 진출 팀끼리의 격돌로 관심을 더한다. 1994년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다.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이후 12년 만이다. 와일드카드로 WS 정상에 선 팀은 플로리다(1997년), 에인절스(2002년), 플로리다(2003년), 보스턴(2004년), 세인트루이스(2011년) 등으로 어느 팀이든 여섯 번째가 된다. 정규리그 90승 이하 팀들이 WS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88승, 캔자스시티는 89승을 쌓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10-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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