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기대주 황목치승, 종횡무진 활약으로 눈도장

[프로야구] LG 기대주 황목치승, 종횡무진 활약으로 눈도장

입력 2014-08-05 00:00
수정 2014-08-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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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무대에 데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황목치승(29)이 경기장을 화려하게 누비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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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LG의 경기에서 LG의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의 황목치승이 2타점 안타를 친 뒤 김민호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LG의 경기에서 LG의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의 황목치승이 2타점 안타를 친 뒤 김민호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목치승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회말 2-1로 앞선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의 6-4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2회말 공격에 나섰다.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의 제구력 난조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경철이 몸에 맞는 공을, 정성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했다. LG 타선이 힘을 냈다기보다는 흔들린 넥센 마운드 덕에 어부지리로 점수를 뽑은 모양새였다.

황목치승은 정성훈의 뒤를 이어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금민철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파울 4개를 치며 끈질기게 안타를 기다렸다.

결국 황목치승은 금민철의 9번째 투구를 중견수 앞으로 때려 넣어 손주인과 최경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목치승은 “팀에 도움이 되려고 무조건 쳐서 살아남으려 했다”며 “코스가 좋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도 “상대 투수의 볼넷으로 득점하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안타를 쳐준 황목치승을 칭찬하고 싶다”고 그를 높이 평가했다.

황목치승은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할아버지가 일본인이어서 황목이라는 특이한 성을 물려받았지만, 제주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야구선수를 지낸 한국인이다.

일본의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인 야구단에서 야구 경험을 쌓은 그는 지난해 초부터 퓨처스리그의 고양 원더스에서 뛰다가 LG 눈에 띄어 같은 해 10월2일 LG와 입단 계약을 했다.

키 173㎝, 몸무게 68㎏인 황목치승은 위협적인 타격을 선보이지는 않지만, 센스 있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개의 타구를 땅볼 또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냈다.

6회말 공격 때는 3루수 앞으로 번트안타를 쳐내고 넥센 3루수가 1루수로 악송구를 한 틈을 타 재빠르게 2루까지 내달려 환호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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