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5번째 ‘따로 입장’

남북한, 5번째 ‘따로 입장’

입력 2011-01-31 00:00
수정 2011-01-3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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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남한과 북한은 함께 손을 맞잡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30일 저녁 아스타나 실내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과 북한 선수단은 식전 행사를 마치고 28개 참가국 중 각각 10번째와 4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한국은 아이스하키의 박우상이 기수로 태극기를 높이 들고 앞장섰고, 이에 앞서 북한도 14명의 조촐한 선수단이 검은색 겉옷에 빨간 바지를 입고 인공기와 국가 이름이 새겨진 팻말을 앞세워 행진해 따로 단상에 줄지어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국제 종합대회에서 9번이나 연속으로 평화와 화합의 행진을 벌여 전 세계에 감동적인 평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바로 4년 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의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과 북한의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 한반도기를 맞잡고 들어온 것이 동시 입장의 마지막 기억이 됐다.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관계 경색으로 체육회담이 무산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홍콩 동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남북은 오히려 ‘따로 입장’이 더 익숙해져 버렸다.



●기계 결함.조작 미숙은 ‘옥에 티’

이번 개막식은 카자흐스탄 역사상 가장 성대한 행사로 치러졌지만, 기계 결함과 조작 미숙으로 생긴 ‘옥에 티’도 눈에 띄었다.

오후 10시(한국시간) 행사가 시작되면서 실내축구장 중앙 무대 바닥은 거대한 스크린으로 아름다운 무늬를 그려냈지만, 국기게양대 근처 바닥 스크린의 8분의 1 정도가 아예 꺼지거나 잡음 신호만 내보낸 채 행사를 시작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부랴부랴 기술자가 구석에 달라붙어 조금씩 문제를 해결해 나갔지만, 무대는 조수미가 막바지 공연을 펼치기 직전에야 전체가 완벽하게 가동됐다.

또 선수단 입장 행사에서 일본 이후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 장내 전광판에는 요르단의 국기가 잠시 비쳐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르면 요르단은 한국에 앞서 입장해야 하지만, 이번 대회 참가한 유일한 선수가 알마티에서 열리는 스키 종목에만 출전해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로게 IOC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도 “개막 축하”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처음으로 동아시아를 벗어나 열린 아시안게임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 사바 의장을 비롯해 파이잘 빈 알-후세인 요르단 왕자, 아부다비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자 등 각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고, 카자흐스탄에서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직접 나와 감사를 전했다.

한국에서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홍보전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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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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