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알아흘리에 3-0승, 첫 출전 정지석-임동혁 31점 합작…삼성화재행 요스바니 공략법은 ‘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아시아 남자배구 클럽선수권 이틀째 더 높이 날았다.![대한항공 정한용이 14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배구 클럽선수권대회 조별예선 2차전에서 상대의 삼중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아시아베구연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16/SSC_20230516121937_O2.jpg)
대한항공 정한용이 14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배구 클럽선수권대회 조별예선 2차전에서 상대의 삼중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 [아시아베구연맹 제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차전에 벤치에 앉혔던 ‘주포’ 정지석을 내세웠는데, 정지석은 기대에 부응하듯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쓸어 담아 승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임동혁도 14득점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첫 세트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이 잇달아 알아흘리의 블로킹에 막히며 6-8로 끌려갔다. 그러나 정한용의 서브 때 정지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최근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 합류를 확정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의 공격도 번번이 대한항공 블로킹 벽에 막혔다. 유광우와 진지위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한 번 잡은 승기를 2세트에서 더 세게 움켜쥐었다.
정지석이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동점타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정한용도 어려운 2단 연결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힘을 보탰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는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잠시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어 무실세트 승리의 변곡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천종범과 김민재가 알아흘리의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16/SSC_20230516121940_O2.jpg)
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천종범과 김민재가 알아흘리의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바레인 관중과 한국 교민 간 응원전에 불이 붙은 가운데 정지석은 해결사다운 면모를 또 뽐냈다. 22-22의 동점 상황에서 정지석은 퀵오픈과 가로막기로 2점을 한꺼번에 보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알아흘리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밖으로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대한항공은 이틀째 무실세트 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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