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버린 금빛 꿈… 잡아라 동메달

놓쳐버린 금빛 꿈… 잡아라 동메달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3-15 23:26
수정 2018-03-1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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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스하키, 캐나다에 0-7 패 결승행 좌절… 伊와 3·4위전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동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캐나다와의 준결승을 0-7로 완패한 뒤 서로 얼싸안은 채 위로하고 있다. 강릉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캐나다와의 준결승을 0-7로 완패한 뒤 서로 얼싸안은 채 위로하고 있다.
강릉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우리 대표팀은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캐나다에 0-7(0-4 0-1 0-2)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세계 2위 미국에 1-10으로 완패한 이탈리아(세계 5위)와 17일 낮 12시 동메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인다.

세계 3위 한국은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탈리아 역시 미국과 기량 차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앞선 A조 예선에서 캐나다에 0-10으로 참패하며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따라서 동메달 결정전은 피말리는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이탈리아를 혼쭐낸 기억으로 기대를 부풀린다. 4년 전 소치패럴림픽에서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픔을 맛봤다. 당시 1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연장전 끝에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마지막 3차전 상대 이탈리아를 잡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1-3으로 져 메달 꿈을 접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캐나다 월드챌린지 대회에서는 이탈리아를 연파하며 소치 때 아픔을 되갚았다. 4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미국에 0-8, 캐나다에 3-9로 물러났지만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3-2로 잡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서도 6-3으로 이겼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 물고 물리며 국제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로 치닫는 모양새다. 결국 이번 평창대회에서 두 나라는 동메달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운명을 맞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8-03-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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