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상 리우올림픽 출전 못한다

러시아 육상 리우올림픽 출전 못한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7-21 18:23
수정 2016-07-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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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길이 막혔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21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리우 출전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이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한 건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IAAF가 무고한 선수들의 출전까지 가로막은 건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호소했지만 CAS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IAAF는 이 나라 육상 대표 전원을 리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나중에 IAA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견을 받아들여 결백을 입증한 선수들의 리우 출전을 허락했지만, 여자 중거리 율리아 스테파노바와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 단 둘만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스테파노바는 러시아 육상의 추악한 도핑 실태를 폭로한 내부고발자이고, 클리시나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선수로 오염된 러시아 육상 시스템으로부터 거리를 뒀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날 CAS 결정에 따라 러시아의 국가적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제재하기 위해 지난 19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 출전을 가로막는 방안에 대한 결정을 미뤘던 IOC는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됐다. IOC는 늦어도 24일까지 결정을 내려 개막이 2주 남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혼란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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