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극적인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밀워키를 3-2로 눌렀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2-2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조시 해리슨이 중앙 펜스를 때리는 큰 타구를 쳤다.

해리슨은 3루까지 내달렸고, 중견수로부터 공을 받은 밀워키 2루수 스쿠터 제넷이 3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해리슨이 득점에 성공했다.

기록은 해리슨의 3루타에 이은 제넷의 끝내기 실책이다.

이날 피츠버그 주전 3루수 강정호(29)는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 대신 5번타자 3루수로 나선 데이비드 프리즈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밀워키는 4회 선두타자 크리스 카터가 2루타로 출루하고 허넌 페레스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초 승부가 요동쳤다.

2사 1, 2루에서 피츠버그 마무리 마크 멀랜슨이 페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해리슨의 활약으로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끝냈다.

피츠버그 선발 제임슨 타이언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타이언이 2회초 페레스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0㎞였다.

하지만 타이언은 응급처치만 받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책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