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파키아오, 은퇴 번복? “11월 5일 링 복귀”

‘살아있는 전설’ 파키아오, 은퇴 번복? “11월 5일 링 복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13 10:44
수정 2016-07-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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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오른쪽)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논타이틀 매치에서 티머시 브래들리를 향해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파키아오는 두 번이나 다운을 빼앗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오른쪽)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논타이틀 매치에서 티머시 브래들리를 향해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파키아오는 두 번이나 다운을 빼앗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이자 현 필리핀 상원의원인 매니 파키아오(38)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링에 오를 전망이다.

AP통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했던 파키아오가 현지시간으로 11월 5일에 링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아직 상대가 누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AFP통신 역시 ESPN을 인용해 파키아오가 10월 29일 또는 11월 5일에 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키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파키아오가 공적인 의무를 잠시 놓아두고 또 한 번의 시합을 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시합 날짜는 현지시간으로 11월 5일,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될 것이라고 애럼은 전했다.

애럼은 “그(파키아오)는 시합하길 원하고 주목받길 좋아한다”고 말했다.

파키아오는 지난 4월 10일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은퇴를 선언했으나 확실한 의사 표현은 아니었다.

파키아오는 당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모른다는 것”이라며 “나는 은퇴한 삶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래 본 적이 없어서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파키아오는 지난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애럼은 “필리핀 상원의장이 파키아오에게 국가 예산안이 10월 15일 통과되면 그 이후로는 자유롭게 시합을 뛰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럼은 “파키아오는 필리핀에서 훈련한 뒤 10월 16일에 미국으로 건너와 2주가량 현지 훈련을 소화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할 것”이라고 했다.

파키아오는 복싱 역사상 전무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의 통산 전적은 58승(38KO) 2무 6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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