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MSN에게 지시?…주문을 걸면 마법이 일어난다”

엔리케 감독 “MSN에게 지시?…주문을 걸면 마법이 일어난다”

입력 2016-02-23 09:30
수정 2016-0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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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벵거 감독 “완벽한 팀은 없다…골 넣겠다”

루이스 엔리케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이 아스널(영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 등 팀 공격라인에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엔리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활약을 ‘마법’이라 평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MSN에게 ‘아브라카타브라(마법주문)’를 외치면 마법이 일어난다. 그게 내가 하는 전부”라면서 “경기에서 무엇을 해주길 바랄 필요가 없다. 공격진이 이미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그들은 압박하고 전방으로 밀고나가며 상대편 공을 빼앗아 열심히 골을 넣는다”면서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건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MSN 공격라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1골을 합작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특히 메시에 대해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은 경이적이었다. 득점, 수비, 어시스트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면서 “이번 시즌은 지난해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윙 등 어디에서 경기하던 최고의 선수”라면서 “메시는 우리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강팀이긴 하지만 꺾을 수 있다”고 응수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0-0으로 비기기 위해 경기하는 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그들에게 약점이 있다면 수비인 만큼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벽한 팀은 없다”면서 “우리가 셰필드 웬즈데이(2부리그)에 0-3으로 진 적이 있는데 그 반대 경우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2006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어 패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아스널 사령탑이었던 벵거 감독은 “바르셀로나에는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스타들이 있었다”면서 “당시 우리는 네이마르 같은 스타를 살 수 없었겠지만 이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특히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의 활약에 기대를 표했다.

양팀의 경기는 24일 오전 4시45분 아스널의 홈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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