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질’ 한교원 중징계…벌금 2000만원·봉사 80시간·AFC 제외

‘주먹질’ 한교원 중징계…벌금 2000만원·봉사 80시간·AFC 제외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5-24 23:16
수정 2015-05-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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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중시하는 슈틸리케호 승선 불투명

한교원(25·전북)이 축구 팬과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신뢰에 상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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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연합뉴스
한교원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기대주’ 한교원은 지난 23일 K리그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상대 풀백 박대한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했다. 처음 휘두른 주먹이 빗나가자 굳이 따라가 주먹으로 안면을 때렸다. K리거 점검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도 이 과정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전반 3분 한교원은 전북 진영으로 파고드는 박대한의 왼쪽 어깨를 잡았다. 박대한이 이를 뿌리치면서 한교원의 왼쪽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주먹은 허공을 갈랐지만 한교원은 이성을 잃고 바로 박대한의 왼쪽 어깨를 때렸다. 이어 이동하는 박대한을 추격해 왼쪽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박대한에게 옐로카드, 한교원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한교원은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알려져 있었다. 한교원이 프로 무대에서 퇴장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한교원은 11골 3도움 맹활약을 펼쳤고 슈틸리케 감독 눈에 들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앞으로 슈틸리케호 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의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팀은 당장 다음달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전북은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26일 열릴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명단에서도 한교원의 이름을 지웠다. 축구연맹은 아직 수위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은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에 1-0으로 승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5-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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