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장충체육관, 다시 배구 메카로

새단장 장충체육관, 다시 배구 메카로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03: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1월 재개장… 첫 경기 올스타전

한국 배구의 요람인 서울 장충체육관이 2년 8개월의 산고 끝에 다시 ‘백구’를 품는다.

이미지 확대
서울 장충체육관 연합뉴스
서울 장충체육관
연합뉴스


2012년 5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던 장충체육관은 내년 1월 다시 문을 연다. 관심은 어떤 겨울 종목이 개관 무대를 장식하느냐다. 관중석은 4700석 안팎. 1층의 가변(수납식) 좌석을 활용하면 핸드볼 경기까지 무리 없이 열 수 있다. 입주권은 배구가 먼저 얻었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은 내년 1월 25일 2014~15 V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여자부 GS칼텍스가 엿새 앞선 19일 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먼저 열겠다고 신청했지만, 재개관 후 갖는 첫 경기의 의미가 워낙 큰 탓에 KOVO는 남녀가 동시에 참여하는 더 큰 이벤트를 선택했다.

2009~10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서울을 연고지로, 장충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썼던 GS칼텍스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경기 평택(이충문화체육관)으로 셋방살이를 떠났지만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부터 안방으로 복귀한다 2011~12시즌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도 공동 홈 구장으로 사용했지만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충남 아산과 연고지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남자부 경기는 이번 시즌에 열리지 않는다. 재개관이 임박하면서 주위 상권, 특히 길 건너편의 장충동 족발집 거리도 들썩이고 있다. 김대진 KOVO 홍보팀장은 “경기 일정을 묻는 족발집 주인들의 전화가 최근 하루 2통 이상은 걸려 온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한국전력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3-2로 꺾었다. 앞서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0으로 꺾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4-12-04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