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아시안게임 단일팀, 요청 있으면 협의”

통일부 “아시안게임 단일팀, 요청 있으면 협의”

입력 2014-06-17 00:00
수정 2014-06-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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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공동입장 부정적 입장 다소 완화 주목

통일부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일부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인천시 등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입장으로서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 국제관례 등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보도된 단일팀 구성 등은 공식 요청이 있으면 인천시, 조직위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 남북관계 상황에 비춰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 입장은 부적절하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지난 4월 “남북 단일팀, 공동 입장, 공동 응원, 단일기 사용, 합동 공연은 현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미 아시안게임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단일팀 구성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단일팀 구성은) 인천시의 희망 같다”면서 “안을 내어오면 정부와 대한체육회, 인천시가 같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들이 추진하는 유라시아 및 남북한 통과 차량 여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여기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우리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인 40여명으로 구성된 ‘랠리조직위원회’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내달 6일부터 8월 20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시베리아를 횡단, 북한을 거쳐 서울까지 오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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