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소치올림픽 앞두고 ‘자신감 충전’

쇼트트랙 대표팀, 소치올림픽 앞두고 ‘자신감 충전’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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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녀 대표팀 선수단은 2013-2014시즌 개막을 약 3주 앞둔 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결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새로 달면서 세대교체는 이뤄졌지만, 그만큼 올림픽에서 필요한 경험이 적은 이들이 주축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해 대표팀 에이스로 올라선 신다운(서울시청)은 올해 20살에 불과하고, 단거리 개인전에 나서는 박세영(20·단국대)도 지난해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뛰던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노진규(21·한국체대)가 계주 대표로 밀려나면서 개인전은 신예 위주로 진용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여자 대표팀에도 부동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심석희(16·세화여고)를 필두로 김아랑(18·전주제일고), 공상정(17·유봉여고) 등 10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남자 대표팀의 윤재명 코치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며 월드컵 시리즈에서 실전을 치르며 보완할 점을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이번에도 소치 올림픽의 시상대에서 여러 차례 애국가를 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마음껏 드러냈다.

신다운은 “예전에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나도 큰 선수가 됐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많은 이호석(고양시청) 선배에게 많이 여쭤보고 있다”면서 “잘 배우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긴장하지 않고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자 개인종목 대표 자격을 따낸 이한빈(25·서울시청)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고들 하지만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처음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목숨을 걸고 메달을 따겠다는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아 본 이호석은 “오히려 처음 나간 올림픽에서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펼쳤던 것 같다”고 경험을 털어놓으며 “경험이 없더라도 이미 톱 클라스 선수들이니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석은 “대표팀 생활이 8년째인데 어느 때보다도 훈련량이 많다”면서 “팀워크도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자리에만 나서면 얼굴이 붉어져 몇 마디를 하지 못하곤 하는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도 모처럼 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여느 때처럼 고개를 숙이고 부끄러워하며 조용히 각오를 밝힌 심석희는 구체적인 목표를 묻자 “계주 금메달이 목표”라며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하나를 욕심내고 있다”고 이례적인 자신감을 보였다.

’맏언니’ 조해리(27·고양시청)는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모든 선수들이 밴쿠버 대회 때보다 더 단합된 모습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밴쿠버 때보다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대변했다.

이은별(22·고려대)도 “어느 때보다도 선수들의 사이가 좋고 서로 믿음이 강해 운동을 힘들어하면서도 곧잘 한다”면서 “기대를 많이 하셔도 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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