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회서 세계대회 최종점검

손연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회서 세계대회 최종점검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4-0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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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월드컵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연합뉴스DB>>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연합뉴스DB>>


손연재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 출전해 기량을 뽐내며 5연속 월드컵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17일 개인종합 경기를 치른 뒤 종목별로 8위 안에 들면 18일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두고 연기를 펼친다.

이번 월드컵은 손연재가 올 시즌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으로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손연재는 대망의 세계선수권만을 남겨놓게 된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에서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점검, 완성도를 높이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월드컵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마리나 두룬다(아제르바이잔) 등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제외한 리듬체조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으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4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손에 넣었다.

리스본 월드컵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딴 뒤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리본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테고리 A’ 대회인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의 기쁨을 맛봤고, 과제로 여겨졌던 개인종합에서도 4위에 오르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민스크 월드컵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한국에 첫 공식 국제대회 시니어 개인종합 금메달을 안겼다.

7월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최초로 볼 종목 은메달을 손에 넣으며 자신감이 한층 상승한 손연재는 여름 전지훈련지인 크로아티아 오레비치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써왔다.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은 무더위 속에서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 채 훈련에만 집중해야 하는 등 고되기로 소문이 나있지만 일단 거치고 나면 기량 향상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대회 ‘상위 심판’을 맡게 될 김지영 리듬체조 경기위원장이 심판으로 나서 손연재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김지영 위원장은 “손연재가 컨디션도 괜찮고 훈련도 열심히 했으니 완성도가 지난해 런던 올림픽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유니버시아드에서 메달을 땄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바랐다.

김 위원장은 “이번 월드컵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차분하고 자신 있게 자신의 연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윤희(22·세종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손연재와 함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경은(세종대)-이나영(세종고)-김연정(청주중앙여고)-이지우(오금고)-양현진(이매고)-김희령(김포고)으로 구성된 단체 국가대표팀 또한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대한체조협회는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이후 이경은만을 남겨두고 국가대표를 모두 주니어로 교체, 차근차근 실력을 끌어올리며 앞날을 대비해왔다.

리듬체조 단체전은 5명이 볼 3개와 리본 2개를 갖고 하는 경기와 곤봉 10개를 갖고 하는 경기 등 총 두 경기로 치러진다.

민스크 월드컵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온 단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그간 훈련의 성과를 살펴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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