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히버트,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벌금 8천만원

NBA 히버트,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벌금 8천만원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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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센터 로이 히버트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동성애 관련 발언을 했다가 벌금 7만5천 달러(약 8천4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NBA는 3일(한국시간) “전날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6차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적절하고 저속한 단어를 입에 올린 히버트에게 벌금 7만5천 달러의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히버트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6차전 승리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 4쿼터 고비에 상대팀인 르브론 제임스의 공격자 반칙을 끌어낸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인디애나가 9점 차로 앞선 4쿼터 막판 제임스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가 히버트와 부딪혔고 제임스의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다.

제임스는 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까지 지적받아 사실상 경기 흐름이 인디애나 쪽으로 넘어온 계기가 됐다.

히버트는 “거기서 쉬운 덩크슛을 내줬다가는 경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제임스를 막던 폴 조지에 대한 도움 수비를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차전에서 조지가 제임스를 막는데 별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도움 수비에 나섰다”며 “동성애는 아니다(No homo)”라고 덧붙였다.

이때 사용한 ‘No homo’라는 표현은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표현에 동성애적인 의미가 없다는 뜻을 부연할 때 쓰는 비속어라 문제가 됐다.

히버트는 경기를 마친 다음 날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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