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결승골 배달이오, 이천수 살아있네!

[프로축구] 결승골 배달이오, 이천수 살아있네!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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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 헤딩골 AS… 인천, 강원 잡고 4위 복귀

인천이 강원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고 상위권으로 재도약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터진 안재준의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주춤하던 인천은 리그 4위(승점 20·5승5무2패)로 다시 뛰어올랐다.

이천수(위)가 1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과의 경기에서 한동원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천수(위)가 1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과의 경기에서 한동원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2002월드컵 3인방’ 김남일, 설기현, 이천수가 처음으로 함께 선발로 나섰고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골도 이천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확하게 떨궈 쇄도하던 안재준의 머리로 연결해 준 것. 지난달 28일 울산전(2-2) 이후 21일 만의 도움이다. 지난 경기에서 유효 슈팅 12개를 막아낸 신들린 선방으로 주간 ‘베스트 11’에 뽑힌 박호진 골키퍼도 꼼짝없이 당했다. 그게 결승골이 됐다.

이천수는 지난 12일 제주전(0-0)에서 골대를 맞히고 크게 아쉬워했다. 골키퍼가 파포스트를 지키는 걸 보고 가까운 골대로 밀어 찬다는 게 그만 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왔다.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놓친 탓에 인천은 시종일관 압도하고도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천수는 그때의 서운함을 대신하기라도 하듯 이날 프리킥을 절묘하게 감아 차 승리를 뒷받침했다. 인천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경기에 나선 안재준은 결승골로 특별한 경기를 자축했다.

반면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린 강원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인천의 짜임새를 의식한 듯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이 공격에 거의 나서지 않고 포백 수비진과 함께 웅크린 채 ‘벌떼 수비’를 펼쳤다.

센터백 배효성과 김진환이 설기현을 집중 마크했고 영리한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인천의 화력을 막아냈지만 인천의 세트피스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성남은 경남FC를 2-0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영선과 김인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단숨에 상위스플릿인 8위(승점 15·4승3무5패)까지 뛰어올랐다. 대구와 대전은 1-1로 비겼다. 꼴찌 대구(승점 4·5무7패)의 리그 첫 승은 이날도 수포로 돌아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5-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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