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미켈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PGA- 미켈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입력 2013-02-04 00:00
수정 2013-02-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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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데커 4타차로 제치고 통산 41승

필 미켈슨(미국)이 자신의 텃밭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다.

미켈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 나흘 내내 공동 선두도 허용하지 않고 1위 자리를 지킨 미켈슨은 합계 28언더파 256타를 쳐 2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24언더파 260타)를 4타차로 따돌렸다.

미켈슨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1승을 기록했다.

네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1인자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2010년 이후 우승 횟수가 줄어들면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애리조나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미켈슨은 전성기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올 6월에 만43세가 되는 미켈슨은 1라운드에서 ‘꿈의 타수’ 59타에 1타 모자라는 60타를 쳤고 1,2라운드 합계 125타로 PGA 투어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록 72홀 최저타 기록(254타)을 깨지는 못했지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6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12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 사이 동반플레이어 스니데커가 4타를 줄여 미켈슨을 3타차로 압박했다.

승부가 확실히 갈린 것은 13번홀(파5)이었다.

미켈슨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2m 거리에서 2퍼트로 마무리,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스니데커는 벙커를 전전하다 힘겹게 파로 막아내 미켈슨과의 타수차는 4타로 벌어졌다.

스니데커는 15∼17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매직 샷’을 보여준 미켈슨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제임스 한(32)이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16위(14언더파 270타)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제임스 한은 스탠드로 둘러싸인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말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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