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범현 경질…새 감독에 선동열

KIA, 조범현 경질…새 감독에 선동열

입력 2011-10-18 00:00
수정 2011-10-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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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왼쪽)·조범현
선동렬(왼쪽)·조범현
 ’국보급 투수’ 선동열(48) 전 삼성 감독이 마침내 고향팀 KIA의 지휘봉을 잡았다.

 KIA는 18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조범현 감독의 후임으로 선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삼성 지휘봉을 놓고 야인으로 돌아갔던 선 감독은 고향팀 감독으로 1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왔다.

KIA는 또 이순철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을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KIA는 선 감독과 빠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KIA는 선 감독이 해태-KIA로 이어지는 호남 야구의 적통을 이을 적임자이며 6년 동안 삼성을 지휘하며 한국시리즈 2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빼어난 지도력을 발휘한 점을 높이 샀다. 선 감독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기는 지난 1996년 임대 형식으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진출한 이래 15년 만이다.

 고(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과 더불어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불세출의 투수인 선 감독은 ‘호남 야구’의 간판스타였다. 선 감독은 KIA의 전신인 해태에 1985년 입단해 ‘무등산 폭격기’로 맹활약하며 1995년까지 6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구는 데 앞장섰다. 일본에서 1999년 은퇴한 선 감독은 2000년 고국에 돌아와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을 맡았고 2004년 삼성의 수석코치로 프로야구 지도자로 데뷔했다. 이어 2005년 삼성 사령탑에 올라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 등 지도자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앞서 조 감독은 SK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져 1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뒤 구단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전반기를 1위로 마쳤던 KIA는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4위로 내려 앉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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