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일전 이겼다

골프 한·일전 이겼다

입력 2011-07-04 00:00
수정 2011-07-04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패배 설욕… 김경태 MVP

한국이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인 KB금융 밀리언야드컵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3일 김해 정산골프장(파72·71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승점 6.5(6승1무3패)를 얻어 최종합계 11.5-8.5로 일본을 눌렀다. 한국은 첫째 날 2-3으로 뒤졌지만 둘째 날 3-2 승리를 거둬 중간합계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상태였다.

사활이 걸린 상황에서 한국은 침착하게 승점을 쌓아나갔다. 양국 선수 2명씩 10개 조를 이뤄 펼쳐진 경기에서 최호성(38·3언더파 69타),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4언더파 68타), 김도훈(22·넥슨·2언더파 69타), 김대현(23·하이트·5언더파 67타),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4언더파 68타), 양용은(39·KB금융그룹·4언더파 68타) 등 6명이 승리해 승점 1씩을 얹었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후지타 히로유키를 맞아 2언더파 69타로 비겼고, 다카야마 타다히로(6언더파 66타)와 겨룬 홍순상(30·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졌다.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는 한 타 차,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은 두 타 차로 패했다. 양용은은 사흘간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한국팀의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비로 인해 경기가 한때 중단되는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1조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오전 10시 15분 제일 먼저 티오프를 한 최호성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으며 오다 고메이를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배상문은 이케다 유타를 최다 차인 9타 차이로 눌렀다.

우승팀 중에서 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2승1무의 성적을 거둔 김경태가 됐다. 한·일 기자단 투표에서 27표 중 14표를 얻어 11표의 양용은을 제쳤다. 대회 총상금(20만 달러)과 운영 수익은 전액 일본 적십자사에 전달돼 동일본 대지진 구호에 쓰인다.

김해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7-04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