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맘 AFC 회장, FIFA 회장 선거 후보 사퇴

함맘 AFC 회장, FIFA 회장 선거 후보 사퇴

입력 2011-05-29 00:00
수정 2011-05-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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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도전을 철회했다.

함맘 회장은 29일 AFC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상처를 입었고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회장 선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13년간 FIFA를 이끌어 온 제프 블래터 현 회장에 맞서 3월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함맘 회장은 6월1일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회장 도전 의사를 거둬들였다.

함맘 회장은 “최근 일들은 나를 슬프게 했으며 계속 선거전을 치를 경우 FIFA의 명예가 실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명의 개인적인 싸움 탓에 내가 사랑하는 FIFA라는 단체를 더 진흙탕으로 빠져들게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블래터 회장과 함맘 회장 사이에 비방전이 가열되며 두 후보 모두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돼 함맘 회장의 의지가 흔들린 것으로 관측된다.

함맘 회장은 이달 초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임원 모임에서 집행위원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아 29일 FIFA 윤리위 조사를 받도록 돼 있었다.

1998년 FIFA 회장에 오른 블래터 현 회장은 이로써 단독 후보가 돼 4선 성공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 역시 이날 FIFA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게 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FIFA 회장 선거전이 요동을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래터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참석하지 않은 채 FIFA 윤리위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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