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주전 포워드인 케빈 러브(23.208㎝)가 3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러브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0-2011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 112-108의 스코어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농구에서 더블더블은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가로채기,블록슛 가운데 두 가지 부문에서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가리킨다.

　1989년 유타 재즈의 전설적인 가드 존 스탁턴이 기록한 37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넘어선 러브는 1982-1983시즌 모제스 말론의 44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말론의 44경기 연속이 NBA 역대 최고 기록은 아니다.

　윌트 체임벌린은 1961-1962시즌 정규리그 80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그 시즌 체임벌린의 평균 기록은 50.4점,25.7리바운드였다.

　러브는 이번 시즌 출전한 51경기 가운데 46차례 더블더블을 해내 NBA 전체에서 최다를 기록 중이다.

　미네소타는 이날 주전 포워드 마이클 비즐리와 센터 다르코 밀리치치가 부상 탓에 결장했지만 2007년 1월 이후 이어진 휴스턴과의 13연패 사슬을 끊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이번 시즌 평균 21.4점,15.6리바운드를 기록한 러브는 팀이 하위권에 처지는 바람에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에도 끼지 못했지만,올스타로 뽑힌 야오밍(휴스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타로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가 41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활약한 마이애미 히트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117-112로 이김으로써 7연승을 달성했다.

　◇9일 전적필라델피아 117-83 애틀랜타올랜도 101-85 LA 클리퍼스샌안토니오 100-89 디트로이트마이애미 117-112 인디애나밀워키 92-74 토론토멤피스 105-101 오클라호마시티미네소타 112-108 휴스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