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원여상 배구부 ‘해체’ 위기

광주 송원여상 배구부 ‘해체’ 위기

입력 2010-02-10 00:00
수정 2010-02-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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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원여상 배구부가 창단 30여년만에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10일 광주시체육회와 송원여상에 따르면,송원여상 배구부 선수 7명 가운데 4명이 서울의 한 학교로 전학이 확정된데 이어 1학년 학생 2명이 선수 활동을 중단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여상 배구부는 1978년 창단돼 제숙자,김영숙,김남순,선미숙 등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1980-90년대 한국 여자배구의 명문팀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여자 배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선수 확보가 어려워 지난 2007년 해체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당시 시교육청과 광주시체육회가 다른 지역에서 선수를 데려와 겨우 해체 위기를 넘겼지만 선수 부족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돼 줄곧 타지역에서 선수를 수급해야 했다.

 광주시배구협회 고광삼 회장은 “30여년간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호남 배구의 명문을 이뤘던 팀이 해체 위기에 놓여 안타깝다”며 “시교육청과 학교가 함께 나서 팀을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원여상 배구부 박상영 감독은 “선수 수급이 전혀 안돼 팀을 운영하는데 애로가 많다”며 “아직은 팀이 해체된 것이 아니어서 정상화되기만을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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