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 이동예측 수학기법으로 독감 예측

정어리 이동예측 수학기법으로 독감 예측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11-04 09:03
수정 2016-11-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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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 독감은 건조한 환경에서 더 빨리 확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지난달 31일자에는 바다에서 정어리 떼의 이동을 예측하는 수학적 기법으로 겨울철 독감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습도라는 논문이 실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UC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독감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후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온대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며 날씨의 변화가 적은 열대지역이나 한대지역에서는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져 확산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습도가 독감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독감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데 최적의 온도는 24도로 계산됐으며, 이보다 낮은 온도일 때는 습도가 낮은 건조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움직인다. 북미나 유럽지역에서 겨울철 독감이 유행하는 것도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지 스기하라 UC샌디에이고대 교수는 “겨울철 독감이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주로 실내에서 이뤄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24도 미만으로 유지하고 습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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