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장시호 특혜 의혹’ 삼성 장충기 사장 18일 오전 소환

‘정유라·장시호 특혜 의혹’ 삼성 장충기 사장 18일 오전 소환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18 09:50
수정 2016-11-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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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일가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최순실 일가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말 구입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전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승마 선수인 정씨에게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이 과정에서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씨에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해 비덱스포츠에 제공된 것으로 확인된 35억원이 전체 지원 약속 자금의 일부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은 훈련비 지원 외에 정씨를 위해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지난해 9월~올 2월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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