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잡는 건강] 당뇨 초기엔 침으로 혈당 관리…뇌졸중 등 합병증 예방도 필요

[한방으로 잡는 건강] 당뇨 초기엔 침으로 혈당 관리…뇌졸중 등 합병증 예방도 필요

입력 2016-09-18 17:02
수정 2016-09-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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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환의 특성상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쉬우며 질환의 위험도도 높다.

최근 새로운 당뇨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다양하며 고지혈증 치료제는 거꾸로 당뇨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당뇨 초기에는 식생활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못하고 결국 약물을 복용한다. 이럴 때 침 치료를 받으면 인슐린의 민감성이 높아져 초기 당뇨 질환의 진행을 막고 혈당 조절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체중 감량 효과도 볼 수 있다. 한약은 다양한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당뇨처럼 원인이 다양한 질환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합병증 예방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한방치료를 받은 당뇨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 치료를 하면 뇌졸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도 감소한다.

당뇨로 말초 조직이 손상돼 발생하는 말초 신경병증과 위 마비에도 침, 한약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당뇨 관리를 꾸준히 한 환자들도 장기간에 걸쳐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투석이 필요한 신기능 부전에까지 이를 수 있는데, 최근 연구를 보면 한방 치료는 여러 가지 신 보호 작용을 해 당뇨 환자의 신부전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증상이 심한 당뇨 환자는 감염에 취약해 발에 가벼운 상처만 나도 족부 궤양으로 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기지만, 최근 많은 보고에서 수술하지 않고 한약으로 이런 족부 궤양을 치료해 다리를 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한약으로 꾸준히 치료받은 환자는 혈당 조절 이상에 따른 응급 상황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발생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움말 정창운 한의사

2016-09-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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