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 피우는 담배가 궐련보다 더 위험…금지 필요”

“말아 피우는 담배가 궐련보다 더 위험…금지 필요”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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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직접 말아 피우는 살담배가 궐련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에 금지돼야 한다고 뉴질랜드 과학자가 주장했다.

2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대학의 리처드 에드워즈 교수는 말아 피우는 담배가 덜 자연적일 뿐 아니라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 궐련보다 더 위험하다며 흡연자들이 살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교수는 개입하는 방안으로 대중매체를 통한 캠페인, 살담배가 덜 해롭고 더 자연적이라는 오해를 바로잡아줄 수 있는 담뱃갑 경고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이보다 더 과격한 방안으로는 아예 살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살담배가 궐련보다 더 위험하다면 왜 우리가 그것을 허용해야 하는가? 왜 없애버리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정부가 궐련보다 살담배에 세금을 더 무겁게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흡연자의 38%가 살담배를 피우고 있어 세계 어떤 지역보다 살담배 흡연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뉴질랜드, 호주, 영국, 미국, 캐나다에서는 살담배 흡연자들의 21%에서 40% 정도가 말아 피우는 담배가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 궐련보다 덜 위험하고 더 자연적인 것으로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즈 교수는 살담배가 가장 낮게 잡아도 궐련만큼 해로울 뿐 아니라 궐련보다 중독성 함량은 훨씬 더 크다는 증거들이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살담배 흡연자 비율이 취약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살담배 흡연자들이 마약 사용이나 정신질환, 알코올 관련 장애, 위험한 음주 습관 등을 가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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