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당뇨병 환자에도 인슐린 생산세포 남아 있어”

“1형당뇨병 환자에도 인슐린 생산세포 남아 있어”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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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소아)당뇨병 환자의 췌장에도 비록 적지만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 대학 의과대학의 리처드 오람 박사는 1형당뇨병 환자에게도 유병 기간에 관계없이 베타세포가 조금은 남아있어 인슐린이 생산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1형당뇨병은 발생 몇 년 안에 베타세포가 모두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형당뇨병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아주 적은 양의 인슐린도 감지해 낼 수 있는 검사법으로 인슐린 분비량을 측정한 결과 73%가 유병기간에 관계없이 소량의 인슐린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람 박사는 밝혔다.

심지어 1형당뇨병이 발생한 지 50년이 된 환자에서도 적은 양의 인슐린이 여전히 분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식후 인슐린 수치가 올라갔으며 이는 남아 있는 베타세포가 음식섭취에 정상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오람 박사는 지적했다.

남아 있는 베타세포는 면역체계의 공격에 면역력을 가졌거나 아니면 재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1형당뇨병 환자 중 일부가 미약하게나마 인슐린 분비가 지속되는 이유를 규명하면 남아 있는 베타세포를 유지하거나 보충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요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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