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만 서식 멸종위기종 ‘백양더부살이’ 통영서 발견

한국에만 서식 멸종위기종 ‘백양더부살이’ 통영서 발견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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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2급) 식물인 ‘백양더부살이’가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 섬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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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21일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대한 자연자원 조사 중 통영에 있는 섬에서 백양더부살이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양더부살이는 1928년 일본의 나카이 박사가 전남 장성 백양사 인근에서 1개체를 발견한 뒤 70여년간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2000년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고 이후 제주도와 신안 섬 지역에서 군락이 확인됐다.

백양더부살이는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수염뿌리가 쑥 뿌리에 기생해 영양분을 얻는다고 해서 ‘더부살이’로 불린다. 국내에서 생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쑥에 기생하는 습성 때문에 증식도 까다롭다. 공단은 탐방로 구간 변경 등의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8-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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