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수학B만 지정한 대학 있어 영역별 반영비율 다르니 고려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수학 A와 B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6월 모의평가 결과와 대학별 전형계획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를 본 뒤 응시할 수능 수학 유형을 어떻게 결정하면 될까. 객관적으로 자신의 성적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김 소장은 지적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부분 풀이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수학A로의 전환을 고려해봐야 한다.
다만 목표로 삼은 대학에서 수학B만 지정하고 있다면 무조건 수학A로 이동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가천대, 건국대(서울), 고려대(서울), 서강대 등이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B를 지정하고 있다. 경북대, 숭실대 등도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학B를 지정했다.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니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성적도 함께 봐야 한다. 가천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처럼 수학B 반영비율보다 영어 등 다른 영역 반영비율이 높을 때가 있다. 이 학과에 지원한다면 수학B형 성적이 낮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6-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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