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 10곳 중 1곳 어린이 바깥활동 1시간 안돼

서울 유치원 10곳 중 1곳 어린이 바깥활동 1시간 안돼

입력 2013-07-21 00:00
수정 2013-07-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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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부족·주민 민원 등 원인…신체·정서발달 저해 우려 나와

서울 시내 유치원 10곳 중 1곳은 어린이들이 바깥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하루에 1시간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유치원 865곳 중 12.8%에 해당하는 111곳은 대근육 운동을 포함한 하루 평균 바깥놀이 시간이 60분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 중 38곳은 어린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20∼40분에 불과했다.

공립보다는 사립유치원의 바깥놀이 운영 시간이 훨씬 적었다.

공립유치원 169곳 중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 시간이 1시간 미만인 곳은 20분 이상∼40분 미만 2곳, 40분 이상∼60분 미만 4곳 등 6곳에 그친 반면, 사립유치원은 865곳 중 각각 36곳과 69곳 등 105곳에 달했다.

바깥놀이 운영시간이 적은 원인으로는 실외놀이 공간이나 놀이기구 부족, 학부모의 반대, 기본과정 운영시간 부족, 날씨 변화, 인근 아파트 주민의 놀이소음 민원 등이 지적됐다.

유년기 바깥활동은 어린이의 신체는 물론 자아와 주변과의 관계 형성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중앙대 유아교육학과 황순각 씨는 ‘유아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구성 및 효과’를 주제로 한 2000년 박사과정 논문에서 “유아에게 알맞은 신체활동은 발육을 촉진하고 운동기능을 향상시킬뿐더러 신체활동으로 얻어지는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유아의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밖에서 햇볕을 쬔 시간 적은 아이는 근시에 걸릴 확률도 높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앤서니 카와야 박사 연구팀이 어린이 1만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시인 아이들은 시력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매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균 3.7시간 적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유치원 바깥활동 운영시간 실태 파악에 나섰다.

정미라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이들이 유치원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유치원에서 바깥놀이를 충분히 운영해야 한다”며 “정부는 유치원 평가지표에 있는 바깥놀이 항목을 강화하는 등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 실외활동을 하도록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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