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의 ‘여장남자’… 女 승객 상대로 돈 갈취

지하철 3호선의 ‘여장남자’… 女 승객 상대로 돈 갈취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6-13 14:00
수정 2024-06-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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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캡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여장한 거구의 남성이 승객의 현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된 화면을 보면 지난 11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오금행 열차에서 긴 치마를 입은 남성이 한 중년 여성 승객 앞에 서더니 큰 소리로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승객이 마지못해 돈을 꺼내 주자 여장을 한 남성은 이를 빼앗아 들고는 다른 승객을 향해 간 뒤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며 “금품을 빼앗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정신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다면 적절한 보호를 받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서울교통공사는 13일 해당 남성을 발견할 경우 공사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의 ‘긴급상황’ 기능을 이용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했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 남성과 관련한 민원이 2건 접수됐다. 공사는 해당 남성을 목격하거나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동차와 역사 내 마련된 비상호출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황을 신속히 인지해야 즉시 출동해 대처할 수 있는 만큼, 지하철 내 이상 상황 발생 시에는 해당 방법들을 통해 신속히 경찰과 공사 직원들에게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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