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간부 3명, 소대원 10명 상습 폭행

GOP 간부 3명, 소대원 10명 상습 폭행

입력 2017-03-09 22:46
수정 2017-03-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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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에 매달리게 한 뒤 손 묶어…피해 신고에도 상급 지휘관 묵인

군 간부들이 부하 병사 10여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육군 헌병대에 긴급체포됐다.

9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 GOP 부대 소속 최모 중위와 김모·이모 하사 등 3명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병사들을 상대로 폭행과 폭언, 가혹행위를 했다. 피해 병사들은 헌병 조사에서 이들 간부 3명이 소대원 10여명을 생활관에 몰아 놓고 공구로 손톱을 부러뜨리거나 철봉에 매달리게 한 뒤 손을 테이프로 묶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병사들은 관련 내용을 부대 내 상급 지휘관에게 알렸지만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간부들은 “친근감의 표시로 몇 번 쳤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가해 간부들에 대해 특수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해당 부대의 대대장과 중대장을 보직 해임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3-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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