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인 척’ 백화점서 고가 등산복 7천만원어치 훔쳐

‘직원인 척’ 백화점서 고가 등산복 7천만원어치 훔쳐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국 백화점을 돌며 물류하역장에 보관된 고가의 등산복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신모(32)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신씨로부터 훔친 의류를 사들인 김모(53)씨 등 장물업자 3명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작년 7∼12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지의 유명 백화점 내 물류하역장을 돌아다니며 총 12회에 걸쳐 등산용 아웃도어 의류 300여점(시가 7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마땅한 직업 없이 생활하다 수천만원의 빚까지 지게 돼 돈이 필요하자 등산용 아웃도어 의류가 고가인데다 겨울철 인기가 있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경기도의 한 백화점 영업부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신씨는 태연히 직원 행세를 하며 의류가 담긴 상자를 통째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 장물업자들은 신씨가 훔친 의류를 시중가의 30% 가격에 사들인 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시중가의 60∼70% 가격으로 판매해 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신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