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해서 화물선 충돌…선원 12명 구조

부산 근해서 화물선 충돌…선원 12명 구조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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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척 침몰해 기름 일부 유출…해경 “오염피해 없어”

10일 오전 5시께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동쪽 7.5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1천998t급 화물선 하모니라이즈호와 사이프러스 선적 3만8천t급 화물선 파나맥스블레싱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하모니라이즈호가 침몰, 배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12명 전원이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다 울산해양경찰서 경비정에 구조됐다.

물에 빠진 일부는 한때 저체온증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원 별다른 부상 없이 울산해경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파나맥스블레싱호에는 필리핀 선원 24명과 그리스인 감독관 1명 등 2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침몰한 배는 중유 47t과 발전기용 경유 17t 등을 싣고 있었다. 이 가운데 경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일부 유출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그러나 유출량이 적은 데다 조류를 타고 북동쪽 먼바다로 이동하고 있어 해상오염은 거의 없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은 기름 추가 유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제선 5척을 동원, 방제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

한편 침몰된 배는 철광석 3천t을 실은 채 가라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나맥스블레싱호에는 옥수수 5만7천t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이날 새벽 짙은 안개로 시계가 50m에 불과했던 점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선박들이 어디로 이동 중이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침몰한 화물선 선사 측과 선체인양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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