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화암추등대.
울산 동구 화암추등대가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높이 44.5m의 화암추등대는 국내 등대 가운데 가장 높다.
4일 울산 동구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화암추등대는 1983년 1월 거북이 모양으로 건립돼 운영하다가 1994년 12월 비둘기 형상으로 이전 건립됐다. 화암추등대에서는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출 절경으로 유명하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17년 5억원을 들여 갤러리와 해상전망대, 디지털 체험설, 야외공원 등을 조성했다. 하지만, 2020년 무인 등대로 전환되면서 방문객이 거의 없다.
이에 동구는 화암추등대의 오래된 시설물 등을 리모델링해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동구는 최근 화암추등대 1.2㎞ 구간에 데크 산책로를 조성한 데 이어 꽃바위 바다광장 등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동구는 해양수산부의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 선도사업’에 지원해 화암추등대 일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발주한 ‘화암추등대 관광자원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안’도 이달 중 완료된다.
동구 관계자는 “화암추등대가 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에 선정되면 주변지역과 연계한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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