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열풍에 전국에서 부는 ‘판다 모셔오기’ 바람

푸바오 열풍에 전국에서 부는 ‘판다 모셔오기’ 바람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4-07-24 14:24
수정 2024-07-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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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임대로 관광 활성화 등 파생 경제적 효과 상당
대구시, 판다 임대 적극적…다음 달 中 외교부와 논의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 ‘판다 임대’ 언급 이후 관련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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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판다 푸바오가 나무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아기 판다 푸바오가 나무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푸바오 열풍’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판다 모셔오기’ 바람이 불고 있다. 관광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판다 유치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대구시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4월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로 출장을 다녀온 뒤 판다 임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지난 6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판다 임대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는 판다 임대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판다 임대가 중국 중앙정부의 권한인 만큼, 외교부에도 다음달 중 외교부 담당자들과 만나 관련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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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5월 31일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5월 31일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중국 측은 판다를 임대할 때 높은 수준의 시설과 장비, 사육·연구 인력, 충분한 식량 공급원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판다 임대가 현실화 했을 때를 염두에 두고 대구대공원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오세훈 시장이 지난 15일 톈 샹리 쓰촨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나 푸바오를 언급하며 “판다는 중앙정부의 권한이나 정협 주석이 실마리를 풀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후 서울시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판다를 데려오자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서울시는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으나, 관련 민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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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중국 쓰촨성 톈 샹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수석을 만나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중국 쓰촨성 톈 샹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수석을 만나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담양군도 2015년 특산물이자 판다의 주식(主食)인 대나무를 활용한 ‘판다 연구기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재정적 부담으로 백지화 한 바 있다.

지자체가 판다 임대에 관심을 보이는 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의 경우 2021년부터 지난 2월 29일까지 ‘판다월드’ 입장객만 540만 명에 달했다.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도 400여 종이 출시됐으며, 330만개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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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관계자는 “판다 사육시설 운영비와 사육사 인건비, 임대료까지 모두 합하면 연간 30억원 정도가 유지비용으로 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판다가 실제로 온다면 경제적 효과는 (유지비용보다)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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