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농식품산업 상생모델인 ‘전북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 주도형 일자리로 선정됐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제8차 심의위를 열어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확정했다. 전북도와 익산시 등이 사업안 검토에 착수한지 4년만의 결실이다. 익산형 일자리는 광주형(2020.6)과 횡성·밀양형(2020.10) 등에 이은 전국에서 8번째 사업이다. 전북에서는 군산형(2021.2)에 이은 2번째다.
농식품산업으로 특화된 익산형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노·사·민·정 외에도 농민까지 참여하는 상생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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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형 일자리사업 선정 브리핑 김관영 전북지사(가운데), 하림 김홍국 회장(왼쪽),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이 국내 최초 농식품 상생 모델인 익산형 일자리사업 선정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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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형 일자리사업 선정 브리핑
김관영 전북지사(가운데), 하림 김홍국 회장(왼쪽),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이 국내 최초 농식품 상생 모델인 익산형 일자리사업 선정 발표를 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익산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중 하나이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하림그룹 계열사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다.
양사는 2025년까지 총 3915억 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과 물류센터를 건설해 645명을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하림푸두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5만 3623㎡에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를 건립한다. 하림산업은 익산 제4산업단지 2만 4061㎡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즉석밥 생산라인도 증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이 준공되면 2027년까지 동결건조식품, 숙성햄, 미트스낵 등 가공식품을 연간 4억 5000만개 생산할 계획이다. 원재료는 익산에서 생산 된 농산물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중소 식품기업들과는 공동 구매와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원광대와는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상생사업안을 제시했다.
정부와 지자체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3692억원 규모의 34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1조 3428억원, 부가가치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으로 분석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전략산업인 식품산업과 직결된 익산형 일자리가 전국적인 상생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4년여간 준비해온 익산형 일자리가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농식품산업을 익산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노하우와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익산형 일자리를 농식품산업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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