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 계열 연예기획사에 1년 근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부지사 아들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이 전 부지사 아들 A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여러 차례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아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월 10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접견실에서 당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종철 6.15 공동선언실천 경기본부 상임대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강명자 개성 고향 실향민 등과 함께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만나 개성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촉구 건의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4/09/SSC_20230409160006_O2.jpg)
2020년 1월 10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접견실에서 당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종철 6.15 공동선언실천 경기본부 상임대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강명자 개성 고향 실향민 등과 함께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만나 개성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촉구 건의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이 의혹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당시 제기됐다. 당시 검찰은 취업 특혜 의혹 등 추가 뇌물 수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전 부지사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은 최근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들을 계열사에 취업시켰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지난달 해당 연예기획사 소속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씨가 입사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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