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다”

이재명, 최측근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다”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3-03-10 11:31
수정 2023-03-10 16: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명, 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죽음 두고 분노
“그야말로 광기”
고인에 대해서는 “제가 만난 공직자중 가장 모범”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3.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3.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자 검찰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주변을 먼지털도록 털고 주변에 주변까지 터니 어떻게 견디냐”며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상 최고위 회의 순서상 가장 먼저 발언을 하는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발언자로 나섰다. 경기도 지원 약속, 난방비 보편 지원에 대한 정부의 패널티 검토, 퇴행 외교 등에 대한 발언을 마친 후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씨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40년 넘게 공직에 근무한 전씨는 이 대표가 성님시장 시절인 2013년 시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2018년에는 경기도 초대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말까지 일했다.

이 대표는 “(전씨는)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공직자”라며 “평생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제 2의 인생을 살려던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공직성과가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퇴직 전후이던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돼 한차례 영상녹화조사를 받았다. 또 2019년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지목돼 수사망에 올라있었다. 이후 김 전 회장 조문을 이재명 측근이 대리로 조문했다는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날에도 “전씨가 조문와 쌍방울과 북한 측의 경협 합의서 체결을 축하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가 나왔다. 전씨가 쓴 6쪽 분량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나 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에 가거나”라며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 ‘윤석열의 수사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는 사냥을 멈추지 않는다.’ 국가 권력을 정치 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고 지적했다.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서울시의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ㆍ노원2)은 지난 25일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바퀴벌레 등 위해 해충 박멸과 세균 방제를 위한 특별소독 및 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방역활동은 작년 9월 공릉1단지 주민들과 진행한 현장민원실에서 바퀴벌레 소독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점을 반영해 ‘임대주택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 SH공사 임직원 및 방역팀, 노원남부자활 청소팀, 노원구 관계공무원, 공릉1단지 주민대표회장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1300세대 전체의 실내 소독 외에도 위해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쓰레기 적치장, 하수구 및 배수로 등 방역 취약지에 대한 집중 소독이 이뤄졌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1조에 따라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연 3회 법정 소독을 실시하고 있지만, 오래된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법정 소독만으로는 위해 해충 구제에 한계가 있다. 특히 아파트처럼 다수의 가구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은 일부만 소독할 경우 소독되지 않은 곳으로 해충이 이동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독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에 오 의원은 주민의 생활환경
thumbnail -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그러면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로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