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성남FC 의혹’ 두산건설·성남시청 등 20곳 압수수색

檢, ‘이재명 성남FC 의혹’ 두산건설·성남시청 등 20곳 압수수색

이태권 기자
입력 2022-09-16 11:40
수정 2022-09-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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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제3자 뇌물 공여 혐의 관련 자료 확보
이재명 ‘복심’ 정진상 주거지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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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6일 강제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 등 2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일부 관련 의혹 대상자들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 장소 중에는 성남시청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와 공보관실·체육진흥과·정책기획과·행정지원과·도시주택국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밑에서 정책실장으로 근무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성남FC 설립 초기부터 관련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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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성남지청이 16일 두산건설과 성남FC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두산건설 본사 모습.  2022.9.16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성남지청이 16일 두산건설과 성남FC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두산건설 본사 모습.
2022.9.16 뉴스1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지 3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이 대표에 제3자 뇌물 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며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제3자 뇌물 공여는 공무원이 직무 관련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주도록 하거나 약속했을 경우 적용된다.

경찰은 성남시 공무원 1명과 전 두산건설 대표 등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두산건설이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과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2018년 한 보수단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를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이자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당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주는 대가로 50억여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다.



당시 성남시는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서 용적률 등을 늘려주고 기부채납을 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해줬는데, 두산 측이 이 덕에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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