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오늘 최대 100㎜ 집중 폭우…침수 피해 이재민 1200명 달해

호남 오늘 최대 100㎜ 집중 폭우…침수 피해 이재민 1200명 달해

박상연 기자
입력 2022-08-11 16:53
수정 2022-08-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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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몰고 온 정체전선 충청·호남 이동
괴산군 19번 국도 산사태로 교통 통제
기상청 “이번 폭우는 충격과 공포 수준”
물에 잠긴 자동차
물에 잠긴 자동차 소방구조대가 전북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 인근에 침수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수도권을 ‘물바다’로 만든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강원, 충청권에 이어 11일 전북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린 전북 군산에 피해가 집중됐다. 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겨 차들이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집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1200명에 달한다. 정전 등으로 인한 일시 대피자도 6개 시도 41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밤 서울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건물 지하주차장 3층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홍천 내촌면 화상대1리 20여 가구 50여명은 지난 8일 밤부터 마을 길 1㎞가량이 침수돼 4일째 고립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강릉 왕산면 대기리의 한 야영장에서는 전날 출입교량 침수로 야영객 90여명의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19번 국도 주변에서는 산사태로 자갈과 토사가 쏟아지면서 4㎞ 구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남 청양군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지난 10일 밤 무한천 둑이 넘칠 위기에 처하자 긴급 대피했다가 11일 오전 집으로 돌아왔다.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서청주나들목과 남이분기점 사이에서는 폭우로 도로 위가 파인 ‘포트홀’이 다수 발생해 차량 20여대의 타이어가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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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록적인 장마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약해진 도로가 파이는 포트홀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서울시 도로 보수원이 포트홀에 아스콘을 채우는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근 기록적인 장마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약해진 도로가 파이는 포트홀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서울시 도로 보수원이 포트홀에 아스콘을 채우는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도 지름 1m가량의 포트홀에 통근버스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서울에서 발생한 도로 포트홀은 1019건, 지반침하는 12건이다.

기상청이 “충격과 공포 수준”이라고 표현한 이번 집중호우는 12일까지 이어지겠다. 11~12일 충청남부·호남·경북북부에 30~100㎜, 충청북부·경북남부 10~60㎜, 경기남부·강원중부·강원남부·경남에 5~40㎜ 등이다. 호남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을 기록하겠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도 12일까지 5~40㎜의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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